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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검사·치료 병행해야
많은 직장인들이 속이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답답한 과민성 대장증상을 호소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생화학 검사, 내시경 검사 등 제반검사로 기질적 이상은 없으나 장의 기능상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기능성 위장장애의 한 부분을 일컫는다.
각종 검사상 기질적 이상이 없어 신경성으로 치부, 소홀히 진료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환자는 이로 인해 심각한 사회생활의 장애를 받을 뿐 아니라 치료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 유병율은 대략 10%내외가 된다. 서구에서는 20 ~ 30%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여자에게 2배 정도 더 빈번하고 전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활동이 왕성한 청장년기에도 많다.
이 질환의 병태생리는 위장관 운동이상이 일차적이나 운동기능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위장관의 감각기능이 변화되면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또 위장관의 생리는 중추신경계의 조절을 받으므로 정신 사회적 요인(스트레스, 심리적 상태, 사회적 지지)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구체적으로 나눠 보면 먼저 운동기능의 이상을 요인으로 들 수 있다. 대장의 통과시간에 따라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나며 위 적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조기만복감, 팽만감, 식후불쾌감,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위장관 운동기능은 정상이나 내장의 감각능이 증가해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셋째는 감염성 장염에서 회복된 일부 환자에서 과민성 장증후군이 발생하는 역학조사가 보고되면서 염증이 장 운동이나 감각신경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네번째는 고위 신경중추는 장관의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고 장관생리의 변화는 뇌의 활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최근 뇌활동의 영상촬영이 가능해져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뇌의 특정부위의 변화가 복통에 관여할 수 있음이 밝혀 지고 있다.
끝으로 정신사회학적 요인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같은 명백한 정신적 이상이 위장관 운동을 현저히 변화시킨다.
이밖에 음식 알레르기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섬유질은 변비를 예방, 치료한다. 이상에서 과민성 장증후군의 병태생리를 살펴보았다.
40세 이후 증세가 더욱 심해지거나 밤에도 아프고 체중감소나 출혈이 있으면 심각한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 생활에서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사람들은 그로 인해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또 증세가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으므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문의( 02)567-4191.
이엽 (남서울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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