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보건국은 지난주 LA항구에서 처음 발견된 ‘타이거 모스키토’의 반입경로가 아시아로부터 대거 수입되는 행운의 대나무(lucky bamboo)라고 28일 밝혔다.

이 모기떼는 지난주 LA항구에 도착한 중국발 농산물 화물 컨테이터가 개봉된 직후 발견된 것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은 수일간의 정밀검사 끝에 이모기가 아시아에 서식하고 있는 타이거 모스키토라고 보고했다.

이 모기는 항구외에 수입한 럭키 뱀부를 남가주 전역에 공급하고 있는 한 온실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LA카운티 해충통제국 디렉터 마이크 쇼는 "럭키 뱀부를 통해 남가주 일원에 퍼진 모기로 인한 특별한 질병 발병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LA항구로 반입되는 럭키뱀부 화물이나 보관 공급처에 대한 검색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이 모기가 치사 가능성이 높은 뇌염등의 병원균을 매개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제하고 LA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뉴저지등 럭기뱀부 컨테이너가 대거 반입되는 지역도 조만간 타이거 모스키토 발견 및 그로 인한 질병 발병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대나무과 식물로 인기가 있는 럭키뱀부는 최근 미국에서도 수요가 급증, 각 꽃집이나 식물원등은 물론 일반 마켓이나 스토어, 스왑밋에서도 팔리고 있다. 따라서 공급업자들은 항공편으로 조금씩 들여오던 럭키 뱀부를 1년반전부터는 배를 이용하여 대거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