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미 월드컵 예선
▶ 사력다한 멕시코에 첫 패배(1-0)
2002년 월드컵축구 북중미지역 최종예선에서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던 미국이 멕시코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고배를 마셨다.
1일 11만5천여명의 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미국은 승리가 그리 절실하지 않은 탓인지 시종 무기력한 경기 끝에 전반 16분 멕시코의 하레드 보르게티에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무릎꿇었다. 이로써 최종예선 6번째 경기만에 첫 패를 당한 미국은 4승1무1패(승점 13)로 이날 온두라스를 3대2로 제압한 코스타리카와 전적과 승점, 골득실에서 모두 타이를 이뤘으나 총득점에서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멕시코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포함한 6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며 하비에르 아기레 신임감독에게 첫 승리를 안겼고 2승3패1무(승점 7)를 기록, 공동 3위를 달리는 온두라스와 자메이카(2승2무2패- 승점 8)에 승점 1점차로 접근해 꺼져가던 본선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날 질 경우 월드컵 꿈이 완전히 사라지는 벼랑 끝에 몰던 멕시코는 슈팅수 14대4가 말해주듯 일방적으로 미국 문전을 두들겼고 보르게티는 전반 16분께 노장 알베르토 가르시아 아스페가 미드필드에서 때린 프리킥을 왼쪽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헤딩슛으로 골 네트에 꽂아 멕시코 팬들을 열광시켰다. 미국은 해발 7,350피트의 고지대인 멕시코시티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져도 괜찮다는 생각때문인지 시종 무기력했고 골키퍼 케이시 켈러의 수차례 결정적 선방이 아니었다면 대패를 당했을 졸전을 보였다. 미국은 이날 패배로 통산 멕시코 원정경기에서 0승1무21패의 절대열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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