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베스트10] ‘불륜’소재탈출…간발의 차로 ‘TV소섷’ 따돌려
SBS TV 아침드라마 <이별없는 아침>이 간발의 차이로 KBS 1TV의 ‘TV소설’을 제치기 시작했다.
비록 시간대는 다르지만 3사 아침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은 이 줄곧 차지해왔다. <이별없는 아침>(극본 정지우. 연출 김지룡)은 15~16%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보다 앞서 있다.
<이별없는 아침>은 꿋꿋하게 살아가는 네 남매 이야기다.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네 남매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삶을 헤쳐가는 건강한 이야기.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아침드라마 제작 풍토에서 보면 무모한 도전일 수 있었다.
물론 실타래처럼 엮여있는 갈등은 곳곳에 존재한다. 죽은 남편이 생전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만난 의사와 사랑을 엮어가는 큰딸 한정인(송채환 분). 당연히(?) 그 의사(선우재덕 분)에게는 약혼녀(하수린 분)가 있다.
고시에 매번 떨어져 좌절하는 큰 아들 한정우(안정훈 분)와 그를 늘 사랑으로 감싸주는 여인 이지혜(유서진 분)가 있다. 셋째 한정서(김민선 분)는 아버지의 원수나 다름없는 사람의 아들 정민규(김정현 분)와 만난다. 그리고 막내딸이 있다.
지금 현재 가장 큰 갈등은 송채환-선우재덕-하수린의 삼각관계. 선우재덕이 송채환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하수린이 계략을 꾸몄고, 할 수 없이 하수린과 결혼하려던 선우재덕이 이 사실을 알게 돼 송채환에게 다시 다가가는 것.
김수룡 PD가 애초 3월 드라마 시작전 "단순한 불륜 구도에서 벗어나 아침드라마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한 약속을 어느 정도 지키고 있다.
김가희 기자 k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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