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계속해서 다리가 저리고 당기며 심한 경우 하지마비까지 나타나면 등(흉추)부위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사진)은 지난해 5월부터 X-ray 및 MRI검사상 허리(요추)부위 이상이 없는데도 하지가 마비된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경추, 흉추, 요추 등 척추 전체에 MRI와 CT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등 부위인 흉추에서 척추관 협착증이 발견됐으며 내시경을 이용한 흉추레이저 수술 후 19명의 환자에서 하지마비가 풀리는 등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추가수술을 받아 치료됐으나 다른 한명은 증상이 호전돼지 못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수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척수신경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질환. 기형적으로 척추 뼈가 자라나거나 인대가 이상적으로 두터워지는 것이 척추관이 좁아진지는 주요 원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주로 요추나 경추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원장은 "대부분의 흉추관협착증 환자들은 디스크 초기증상으로 오인하고 방치해 증상이 심해진다"고 지적하며 "특별한 허리 원인 없이 하지부위에 통증이 있을 경우엔 정밀한 척추전체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 결과를 지난 21일 일본 요꼬하마에서 열린 한일척추학회에서 발표했다.
박영신 기자 helle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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