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어떤 대학을 선택하는 것과 또 어떤 전문직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것 때문에 자녀들과 부딪치는 일을 가지고 상담해 오는 분들이 가끔 있다. “우리 아들은 머리가 좋아 의대를 갈 수도 있는데 법대를 갈 수도 있는데… 다른 공부를 한다고 하여 우리 부인은 밥도 안 먹고 머리 싸매고 누워있습니다. 나도 힘들게 일해 사립대학에 비싼 등록금을 내어 주었는데… 기대했던 아들에 대해 실망이 되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아들은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고 싶은데 우리가 너무 간섭한다고 반항합니다. 어떻게 해야 내 아들이 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상담을 청한다.
인생을 더 많이 살아오신 부모들의 생각에는 자녀들이 선택해야만 하는 그들을 위한 가장 최선의 길, 인생의 지름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녀들은 아직 어려서, 뭘 몰라서, 철이 없어서 실수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자녀들은 부모와는 대화가 안 통한다고 부모의 말은 들으려고도 안 하고 무조건 부모를 피하는 자녀들이 되고 만다.
자녀들이 인생의 진로를 잘못 선택해서 나중에 후회하고 고생할까봐 안타까워하는 것은 세상 대부분의 부모 마음일 것이다. 또한 우리 부모들은 “나는 젊어서 인생의 진로를 잘못 선택하여 지금까지 고생하고 후회하고 살지만 내 자녀는 나같은 실수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안타깝게 간섭한다고 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 성공의 지름길을 일사천리로 살아온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우리 대부분은 젊었을 때 인생행로에 선택의 실수와 실패, 그로 인한 갈등과 고생의 과정들을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자녀들의 장래의 성공을 위해 정답을 제시하여도 받지 않아 안타깝지만 부모들이 그들 대신 살아줄 수는 없습니다. 만약 부모들이 그렇게 하면 우리 자녀들은 정신적으로 질식하여 도리어 그들의 삶을 망치게 하기도 한다. 우리 부모들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향해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자녀들을 바로 도울 수 있는 참 지혜가 생길 수 있다.
(1) 자녀들이 자신이 필요한 만큼 방황할 수 있는 정신적인 장소(space)를 허락할 수 있는 부모님의 넉넉한 마음
(2) 얼마동안 헤매다 결국은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자녀라고 믿는 자세(부모님의 이 믿음이 대화를 통해 자녀에게 전달되도록)
(3) 비록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자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쉽게 “내 말을 안 듣더니 그렇게 될 쥴 알았다”라는 말은 피해야 한다.
(4) 자녀들의 진로에 대해 대화할 때 물론 부모의 의견을 나누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자녀의 선택에 대한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주로 들어주는 대화를 하고 심문하고 충고하는 것은 피해야 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마루의 난로 연탄불을 바꾸려 가려다 “그냥 두어라. 위험하다 내가 할게” 하시면서 연탄집게를 아버지가 뺏어버린 사건으로 심한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던 대학생이 교회 청년 밴드부에서 기타를 치는데 항상 밴드부장이 “너 못하니 그만두어라” 할까봐 공연히 불안하여 눈치보고, 또 아부하는 자신의 모습이 괴롭다고 상담을 받았다.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준다는 확신은 자녀들의 일생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나가는 자신감을 주고 하는 일에 창의력을 발휘하는 기본적인 힘이 된다. 인생의 성공은 사회적인 직위, 명예 그리고 부만이 아니다. 큰 돈 혹은 큰 명예는 없지만 우리가 하고 싶고 또 잘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때 인생의 만족도가 높다. 즉 행복한 사람들이 된다.
우리 부모들은 우리 자녀들의 외적인 성공보다 인생을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는 자녀들이 되도록 소망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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