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앨 뉴하스 (USA투데이 기고)
본토에 사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미국이나 서방세계가 중국인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 같은 오해를 가져온 게 국제 미디어의 책임이라고 비난한다.
세계신문협회(WAN)의 로저 파킨슨 회장은 최근 홍콩서 열린 WAN 회의에서 자유억압 사태가 중국 본토에서 또다시 만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의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홍콩 당국은 반발하고 나섰다. 현 중국의 지도층은 중국 역사상 가장 계몽되고 진보적이라는 주장이다.
이 양측의 엇갈린 주장은 중국을 바라보는 기본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중국 지도층은 완만한 진화적 변화를 믿고 있는 반면 서방 언론은 급격하고 혁명적 변화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1980년 등소평을 인터뷰했을 때다. 그러니까 개혁개방이 이루어진지 1년 후의 일이다. 등소평은 중국이 경제 개혁정책으로부터 되돌아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경제개혁은 정치적 현실에 적용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현실이라는 것은 전부 다는 아닐지라도 중국 본토의 대부분의 것을 공산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본주의가 중국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게 그런데 경제적 현실이다.
중국이 처할 미래의 현실은 어떻게 될까. 중국이 세계적 경제 파워로 성장하는 도정에 민주적 정치 시스템도 도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요약될 것 같다.그 발전 속도는 그러나 서방측이 원하는 것보다 훨씬 느릴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