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노하우-나는 이렇게 했다
▶ 코인 오프 론드리
견문수(사진·38)씨는 롱비치에서 코인 오프 론드리를 3개 운영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하던 세탁소를 그만두고 코인 론드리를 시작한 지는 5년째.
세탁소에 비해 마진은 낮지만 일하는 시간이 크게 줄었고 기계를 잘 다루는 본인의 적성에도 맞다. 에너지난 속에서도 이에 잘 대처하며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견씨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들어본다.
◇기계관리가 핵심
코인 론드리는 사람이 하는 일은 별로 없는 대신 기계가 주인공이다. 따라서 기계의 정기적인 관리과 수리는 이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업주는 웬만한 고장쯤은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관련 회사의 용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비용문제는 물론 장기적인 비즈니스 확장을 목표로 견씨는 PWS라는 전문 업체의 수리 클래스를 택해 기술을 배워 문제가 생기면 직접 고친다. 가장 흔한 탑로드(Top Load) 세탁기의 경우 벨트, 리드 스위치, 믹싱밸브등이 가장 고장이 잘나기 때문에 부품을 항시 구비해 놨다가 고장나면 즉시 달려가 고쳐놓는다. 수리 뿐 아니라 고장이 나지 않도록 평소 정기점검도 잊지 않는다.
◇서비스가 최우선
흔히 코인 론드리하면 주인이 거의 나갈 필요없이 저절로 돌아가는 비즈니스로 인식돼 있으나 업소를 건실하게 키우려면 상당한 정성이 필요하다. 우선 손님들의 불만사항이나 불편한 점을 재빨리 포착해 지체없이 개선을 한다. 설령 고객의 잘못으로 기계가 고장나 작동이 안되는 일이 발생해도 손님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즉시 고쳐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 업소안에 부족한 점을 손님이 지적할 때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편리하도록 개선해 나간다.
◇위기극복 능력
수 개월째 지속되는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위기는 한때 견씨 업소의 개스비를 2배 이상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개스비가 지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입장에서 보면 타격이 이만 저만이 니지만 드라이어의 사용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손님을 잃지 않았다.
◇지속적 투자로 경쟁력 확보
코인 론드리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경쟁이다. 인근에 호화 시설을 갖춘 대형 업소가 들어서기라도 하면 현재의 업소는 존재위기마저 감수해야 하므로 업소가 항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코인 론드리의 특성상 업소내 시설을 업데이트 시키는 게 효과적이다. 분위기도 밝아야 하고 항상 새 가게 같은 이미지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하고 업계의 흐름을 빨리 파악해 어떤 시설이 추가로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일부 백인 지역의 경우는 코인 론드리와 스낵샵 또는 스포츠바를 혼합한 형태도 등장하고 있고 경쟁이 심한 곳은 마시는 물을 무료제공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큰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에는 대형 세탁기의 수요가 늘어나 27파운드 용량의 큰 세탁기를 다량 구비할 필요도 있다.
◇청결유지
세탁이라는 업종의 성격상 청결유지는 말할 필요없이 중요하다. 업소내부와 유리, 외부 파킹랏까지 깨끗해야 한다. 특히 보이지 않는 기계의 뒷부분 일수록 먼지가 끼지 않도록 더욱 청결하게 유지하면 고장을 방지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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