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이 의심되는환자들이 손쉽게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골다공증 자가진단표(OSTA)가 국내에 소개됐다.

OSTA는 다국적 제약회사인MSD의 후원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으로 한국 및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OSTA 작성에는 강북삼성병원 한인권 교수(내분비내과)를비롯, 여의도 성모병원 강무일 박사(내분비내과), 중앙대 용산병원 박형무 교수(산부인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박기현 교수(산부인과) 등이 참여했다.

골다공증(骨多孔症ㆍosteoporosis)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가 얇아지고 약해지는현상으로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MSD는 자사의 골다공증 치료제인 포사맥스(FOSAMAX)를 통해 골(骨)밀도 및 골관계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던 중 환자 스스로 손쉽게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는 한국 및 아시아 여성들을 위한 OSTA 개발을 지원하게 됐다.

OSTA에 따르면 연령에 비해저체중인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지고, 체중이 적절할 때에는 위험도가 크게 낮아진다. 체중이 어중간할 경우에도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있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폐경 후 골절 경험이 있는경우에는 연령 및 체중과 관계없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기를 권하고 있다.

골밀도가 낮은 사람들은 골절사고를당할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번 OSTA 작성을 위해아시아 8개국 21개 클리닉에서 55세 이상 폐경 후 여성 860명에 대한 골밀도 수치와 골다공증 위험 가능성이 수집됐다.

그 결과 전체 골다공증환자 가운데 중국이 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한국 18%, 태국 11%, 필리핀 9%, 기타 4% 순으로 나타났다.

OSTA 작성에 참여한 박형무교수는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매우 많지만 몸무게와 나이 만 고려해도 골다공증환자를 식별해 내는데 우수한 효과가 입증됐다” 며 “저체중 고연령으로 분류된 위험 여성의 61%가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