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선천성심장병의 하나인 ‘동맥관 개존증’을 수술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치료한 국내임상결과가 세계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 이흥재 교수팀은 지난 5월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 소아심장 및 심장외과학회에서 98년부터 3년간 111명의 동맥관 개존증 환자를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인 심도자술을 시행해 110명이 완치(99% 치료성공율)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치료 성공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은 것.
동맥관 개존증(patent ductus ateriosusㆍPDA)이란 출생 후 2~3주내에 자연적으로 닫혀 없어지는 심장 내 동맥관(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관)이 닫히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 대동맥으로 가던 혈액이 폐동맥으로 흘러 들어가 심부전증이나 호흡곤란, 발육지연, 폐동맥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700명의 동맥관 개존증 환자가 발생한다.
이 교수가 시행한 ‘심도자술’은 혈관을 통해 동맥관을 막을 수 있는 특수 코일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심장 내 동맥관까지 밀어넣어 동맥관을 폐쇄하는 치료법.
이 교수는 외과적 수술에 비해 심도자술은 ▲생후 6개월 이상 된 모든 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으며 ▲수술에 따른 고통과 흉터를 없애고 ▲입원기간을 2~3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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