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포도 농장도시 프레스노
▶ 오리건 이어 위스콘신 강호연파 파란
중가주에 위치한 중소도시 프레즈노가 지금 온통 풋볼 열기에 휩싸였다.
내세울 만한 특산물로 건포도(Raisin) 정도가 꼽힐 만큼 풋볼과는 별 상관없는 농장도시인 이곳에 갑자기 풋볼열풍이 몰아친 것은 대학풋볼 시즌초반 최대 신데렐라로 떠오른 프레즈노 스테이트 때문. 시즌 전까지 탑25 랭킹에도 들지 못했던 프레즈노 스테이트는 첫 3게임에서 잇달아 강호들을 연파하는 줄파란을 일으키며 시즌 최대 다크호스이자 내셔널 챔피언 레이스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26일 난적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24대22로 신승을 거뒀을 때만 해도 그저 괜찮은 중상위권 팀 정도로 평가받던 프레즈노 스테이트는 지난 2일 홈구장에서 당시 AP랭킹 10위이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프리시즌 랭킹 1위 오리건 스테이트를 44대24로 대파하는 기염을 토해 전국팬들을 경악시켰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주에는 빅-10의 강호 위스콘신에 원정, 32대20의 역전승을 이끌어내 첫 2번의 파란이 결코 어쩌다 일어난 일이 아니었음을 재확인시켰다.
눈부신 출발은 프레즈노 스테이트의 위상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우선 AP랭킹에서는 지난주 랭킹 19위로 데뷔한 뒤 이번주 다시 11위로 2주연속 고공 점프했고 특히 1명의 투표인에게는 1위표를 받기도 했다. USA투데이/ESPN랭킹에서는 15위로 랭킹에 데뷔했다. 3연속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주도한 쿼터백 데이빗 카는 이미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전국 최고의 쿼터백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대학풋볼 최대영예의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프레즈노 스테이트는 남은 스케줄에서 첫 3게임 상대만큼 강한 팀이 남아있지 않아 올 시즌을 전승으로 마무리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유일한 고비는 다음달 13일 콜로라도 스테이트 원정경기가 될 듯. 그 고비를 넘긴다면 프레즈노 스테이트는 단순히 다크호스 단계를 넘어 내셔널 챔피언십 레이스의 강력한 와일드카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