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테러, 충격의 미국’ 경제계 충격파
▶ 향후 전망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테러는 미 경제에 대한 테러이다. 미국이 불경기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와중에서 터진 이 사건은 미경제에 엄청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기침체에 가속을 부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원유가이다. 테러 발생 후 런던의 원유가는 하루만에 거의 6% 뛰어 배럴당 29달러6센트에 마감했다. 만일 미 정부가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지역에 폭격을 가할 경우 원유가는 급등해 경제를 더욱더 위축시킬 것이다.
테러로 인한 미 국민들의 소비 심리 위축도 향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 경제활동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 지출은 최근 실업률의 상승으로 흔들거리다가 이번 테러로 인해 얼어붙을 공산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또 베어마켓이 계속되고 있는 뉴욕증시의 주가는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투자가들 사이에 확산되어 지금보다도 더 폭락, 불황으로 치닫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웰스파고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손성원 박사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리 발밑에 떨어져 있는 연결선 마저 끊어 놓았다" 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불황으로 치달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경제상황을 감안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0월2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또 인하시키고 자금줄이 막힌 은행들에 돈을 대출해주는 등의 경제 회생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FRB의 향후 경제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경제 회복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테러로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경제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한미은행의 투자분석가인 김동욱 부장은 "부동산 시장은 현재 금리가 낮아서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견디고 있는데 앞으로 에너지 비용이 높아지면 힘들게 될지도 모른다" 며 "경기 침체로 파산이 급증해 부동산 시장이 나빠지면 미 경제는 심한 불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가의 증권 분석가들은 이번 테러로 인해 보험에 관련된 기업들은 심한 타격을 입는 반면 국방에 관계되는 주식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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