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테러쇼크’
▶ 금리 0.5%P 인하불구
우려했던 대로 증시는 폭락했다. 테러 후 17일 첫 개장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0.5%포인트 단기금리 인하, 기업의 자사주식 매입 허용이라는 긴급조치에도 불구, 주요지수 동반폭락이라는 결과를 내밀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하루기준으로 사상 최대폭인 684.81포인트(7.1%)가 떨어진 8920.70을 기록, 9000선 밑으로 내려앉았고, 나스닥 지수는 퍼센트기준으로 최고 낙폭인 6.8%(115.83) 하락해 1579.55에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경제가 본격 불경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전쟁으로 경제가 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한 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을 내던지면서 주가를 붙잡아두려는 온갖 노력을 매정하게 뿌리친 채 폭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번에 피랍돼 테러에 이용된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 UAL은 43%,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 AMR은 39% 폭락했다. 반면 방위 산업체인 ‘레이시온’사의 주가는 27%, 록히드 마 틴은 15%가 각각 올라 현 상황에 대한 투자가들의 판세분석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났다.
월스트릿 전문가들은 주식 투매 현상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전망할 수 없는 상황으로 향후 발표될 기업 수익이 예상외로 저조할 경우 지금보다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현재 거의 바닥에서 벗어나는 단계에 있고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에 맞물려 앞으로 발발할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 되고 ▲ 경제 부양을 생각하는 투자가들의 애국심이 발동해 주식을 처분하지 않을 경우 증시가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올들어 FRB의 8번째 금리인하 조처로 은행간 초단기 대출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3.50%에서 3%, 중앙은행의 일반은행에 대한 대출금리인 재할인금리는 3%에서 2.5%로 각각 하향 조정됐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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