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원 시즌이 다가왔다. 미국에서도 입시와 대학진학은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과정이다. 본보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계열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의 진학을 꿈꾸는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UC입학정보를 총체적으로 소개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UC의 입학사정방침이 수시로 바뀌는 가운데 이 특집 진학가이드는 금년 11월에 지원, 2002년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신입생(현재 12학년생)들을 위한 것으로 대학진학전문가 김주희박사가 제공한 내용을 토대로 꾸며졌다. 김박사는 최근 수차례 각 UC 대학들을 방문하고 9월 중순 열린 UC카운슬러 미팅에 참석, 여기서 발표된 최신자료들을 사용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4년제 대학이 주립 31개, 사립 159개등 190개교, 2년제 대학은 공립18개, 사립37개등 146개교에 이른다. 직업기술학교도 1,141개나 된다.
이중 UC계열대학은 9개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헤이스팅스 법과대학(Hasting College of the Law)은 UC에 속하지만 따로 독립돼 있다.
UC의 9개 캠퍼스중 UC샌프란시스코는 의대, 간호대, 치대, 약대, 치과위생학(Dental Hygience), 물리요법(Physical Therapy)등 모두 의료학분야(Health Sciences)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대학원 위주의 학교이므로 학부 1학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나머지 8개의 UC캠퍼스에서는 모두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매년 신입생을 입학시키고 또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를 수료하면 3학년으로 편입시켜 주는 전학과정(Transfer Programs)도 제공하고 있다.

UC는 금광을 찾아 서부로 온 개척자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1868년 당시 존재하던 2개의 학교(College of California와 Agricultural, Mining and Mechanical Arts College)를 합쳐 오클랜드에 University of California라는 대학을 처음 설립하고, 1873년 이 학교를 인근 버클리로 이전시켜 191명의 학생으로 UC버클리를 개교한 것이 UC 첫 캠퍼스다.
그후 UC샌프란시스코, UC데이비스, UCLA, UC샌타바바라, UC리버사이드등이 UC계열 대학으로 합쳐지고 1960-65년에는 UC샌디에고, UC어바인, UC샌타크루즈가 추가돼 현재의 9개 캠퍼스로 위용을 갖추게 됐으며 현재 총 16만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특히 미국 어느 대학에도 못지않은 훌륭한 시설과 교수진및 대학원과정 그리고 1년 수업료가 약 5천달러 정도인 저렴한 학비는 UC를 인기있는 대학으로 만들어 주고 있으며 UC버클리는 매년 미국최고 공립대학 순위 1위(US 앤 월드리포트)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UC 당국은 UC의 총학생수가 2005년까지 21만7천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앞으로 새로운 UC계열대학이 3개 더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 10번째 UC캠퍼스는 계획되어 있다. 중가주인 센트럴 밸리지역에 건립되는 새 캠퍼스의 명칭은 UC Merced, 위치는 머세드(Merced)북쪽에 있는 요세미티 레이크 옆으로 결정되었다. 이 학교는 2004년 개교할 것으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