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17일 타인의 신분을 도용, 대출을 받아 착복한 혐의로 40대 한인남성을 체포한데 이어 2일 다시 40대 한인여성을 체포해 관련여부를 조사중이다.
셰리프국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의 한 사무용 컴퓨터 기기 판매업소 S사를 급습, 용의자 소모씨(42)를 위증혐의로 체포하고 3시간여동안 업소내에서 증거물을 수색했다.
셰리프국 수사관은 지난달 17일 3명의 신분을 도용, 10여만달러의 대출을 받아냈던 사무엘 이씨(47)를 체포했었다. 스티브 김 수사관은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소씨 밑에서 일했다고 진술, 수사를 소씨로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씨는 조앤 리라는 다른 신분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사관에 따르면 사무엘 이씨는 한인타운에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트먼트’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손님들부터 받은 개인정보를 이용, 대출을 받아내거나 손님의 대출을 받아 주면서 다른 대출을 함께 받아내 착복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주소를 다른 곳으로 기재해 페이먼트 메일을 당사자들이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바람에 피해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에야 자신의 신분이 도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수사관은 "두달전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으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소씨의 개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증거보강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신분도용 범죄 예방과 관련, 집으로 배달되는 각종 우편물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특히 신용카드 회사들이 보낸 우편물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것들은 아무데나 버리지 말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명성과 신용이 잘 알려진 회사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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