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가 내년부터 2005년까지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저가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액센트’ 이외에도 2만5,000달러선의 ‘XG 300’으로 도요타 캠리와 니산 맥시마등과 경쟁에 뛰어들면서 중형차 시장에서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산타 페’가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엘란트라’와 ‘소나타’등 기존 모델들도 디자인 변화등을 통해 판매시장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현대 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제품 강화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미니밴 ‘세도나’는 미국과 일본 대형 업체들 사이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업계 판도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우자동차의 경우 제네럴 모터스의 매각 계획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모델은 단종되는등 향후 제품 신제품 생산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각사별로 2002∼2005년 사이에 출시될 모델 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현대
△액센트: 서브 컴팩트 시장을 겨냥한 액센트는 약간의 외관 변형을 거쳐 2005년에는 새롭게 디자인 된 모델을 등장한다.
△엘란트라: 지난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 엘란트라는 2006년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티뷰론: 새로운 디자인의 2002년 모델은 프랑크 푸르트 오토쇼에서 격찬을 받은 바 있다. 한국판 ‘머스탱’의 역할을 하고 있는 티뷰론은 머큐리 ‘쿠거’의 이미지도 겸비하고 있는데 2.2리터 4기통인 기본 엔진 이외에도 2.7리터 6기통 엔진으로 성능을 향상시키게 된다. 2인승 컨버터블도 생산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나타: 2002년형 새 디자인은 기아의 ‘옵티마’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4기통 기본 엔진이외에 2.7리터 V-6엔진이 기대되며 1년안에 3.0리터 V-6엔진이 출시될 전망이다.
△XG 300: 지난해 미국시장에 등장한 만큰 수년안에 모델 변경은 예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엔진은 좀더 강력한 것으로 향상될 수 도 있을 전망이다.
△산타 페: 지난 가을 등장후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당분간 모델 변경은 예상되지 않는다.
■기아
△리오: 지난해 가을 출시된 서브 컴팩트로 5도어 모델이 이번 여름 출시되었으며 향후 4년간은 모델이 변하지 않는다.
△세피아: 2006년까지는 큰 모델 변경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차후 모델은 현재의 엘란트라와 플랫폼을 공유하게 된다.
△옵티마: 2004∼2005년 사이에 강력한 엔진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도나: 포드 위드스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고급 옵션, 그리고 저렴한 가격등으로 당분간 현재의 디자인으로 미니밴 시장을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지: 내년 후반기에 새 디자인의 모델이 출시될 계획이다.
■대우
△라노스, 누비라: 제조사의 지원감소로 큰 디자인 변화는 예상되지 않는다.
△레간자: 2002년부로 단종된다.
△매그너스: 레간자 후속모델로 내년 후반기에 등장하며 6기통 2.5리터 엔진에 2만달러선에서 팔릴 전망이다.
△레조: 5인승 미니밴으로 2002년 이후에나 판매가 예상된다.
chrisko@koreatimes.co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