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트리오 신성농원, 1천에이커 프로젝트 착수
LA 한인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80마일 거리, 10번 샌버나디노 프리웨이를 따라가다 215번 프리웨이로 북상한 뒤 30번 하일랜드 웨스트 방향으로 내려 10분쯤 달리면 신성농원을 찾을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유박우 회장, 박영철 사장, 유니스 김 총무 등 남가주 농산의 트리오가 의욕적인 남가주 대추 대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본부다. 대추는 추석과 설 등 명절에 제수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고 한방조제에 필수품이며 건강음료의 재료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과일.
유박우 회장(74)이 대추와 인연을 맺은 것은 전혀 우연이었다. 1985년 도미한 그는 합작사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하와이의 빅아일랜드에서 생강농사에 뛰어들었다. 7년여의 생강농사로 재미는 봤지만 환갑을 넘은 나이에 계속하기가 힘들어 정리하고 92년 남가주로 왔다.
샌버나디노에 별장 삼아 5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매입해 140여그루의 정원수를 심었는데 그 중 대추나무 3그루가 섞여 있었다. 수확된 대추가 달고 맛있었으며 수확량도 한국의 3배나 됐다. 이 대추를 가지고 UCLA 교환교수를 지낸 한국 전남대 농대 김월수 교수를 찾아갔다. 김 교수는 습도 없이 일조량이 풍부한 남가주가 대추재배의 최적지라며 유 회장에게 본격적 재배를 권유했다.
한국의 대추 수요는 연간 5,000만파운드, 최대의 산지는 경산인데 오랜 재배로 수확량이 점차 줄고 있는 데다 빗자루병이라는 바이러스가 돌아 한계에 달한 실정이다. 유 회장은 최희욱 경산시장을 찾아가 남가주 대리경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다시 미국에 돌아와서는 주디스 바예스 샌버나디노 시장을 만나 ‘유휴지를 이용해 고용효과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1,000에이커 농지 임대를 약속 받았으며 이와 별도로 160에이커의 농지를 구입했다.
대추 대리경작 프로젝트는 박영철 홀트가든 사장과 뉴호프 대학 유니스 김 교수가 합류하면서 본격화 됐다. 지난 9월 초에는 최희욱 경산시장이 도매상을 이끌고 남가주를 방문해 시범농장인 신성농장을 둘러봤다. 대추 대단위 프로젝트는 위탁재배의 개념이다.
1,000그루를 한 구좌로 해 7만달러씩 100구좌를 분양한다. 2002년 정지작업, 2003년 접목, 2004년부터 수확이 시작돼 5년 뒤부터 한 그루당 최소한 100파운드를 수확하게 된다. 파운드당 수출가격은 1달러50~2달러선. 1달러만 잡아도 10만달러의 소득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이중 20%를 관리비로 공제하고 80%의 이익금을 남가주 농산 30%, 구좌주 70%로 나눈다. 개인이 대추나무 1,000그루를 경작하려면 20만~30만달러가 소요되는데 남가주 농산은 대단위 경작으로 코스트를 낮출 수 있다.
미주 한인들에게도 일부 할당, 500그루 단위로 3만5,000달러에 판매하는데 첫해 1만5,000달러 2년째와 3년째 1만달러로 분납도 가능하다. 농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자신이 매입한 구좌의 토지에 다른 작물을 간작할 수도 있다고 한다. 문의 (909)473-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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