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재능있는 예비 음악도 발굴과 청소년 정서함양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1회 워싱턴 한인청소년 음악 콩쿠르에서 영예의 대상은 피아노 부문의 김정현(메릴랜드 엘리컷 시티 센테니얼 고교 10)양이 차지했다.
지난 6일 저녁 메릴랜드 베데스다 소재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콩쿠르에는 예심을 거친 총 9명의 학생이 참가, 수준높은 기량을 겨뤘다.
본선은 1차 경연을 통해 4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한 후, 최종 경연을 통해 그랑프리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회장 양재일)와 본사가 첫 공동주최한 음악 콩쿠르는 한인 청소년 음악도 발굴과 한인사회 문화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
초등학교 4학년부터 1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피아노, 바이얼린, 관현악, 성악 등 4개부문에 걸쳐 실시했으나 관현악 부문은 신청자가 적어 본선 진출자를 내지 못했다. 본선 진출자는 피아노가 5명으로 가장 경합이 치열했으며 바이얼린 2명, 성악 2명 등이었다.
대상을 수상한 김정현양은 스패니쉬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Enrique Granados)의 경쾌하고 밝으며 드라마틱한 ‘Allegro De Concierto’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부상으로 1,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양은 수상식 직후 "참가자들이 너무 잘해 대상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기쁘다"며 장래 피아니스트가 꿈이라고 말했다.
김양을 5년째 피아노 지도하고 있는 김복화씨는 "김양은 음악감각이 뛰어나며 매일 2시간 이상씩 연습에 몰두하는 피아노에 열정이 많은 학생"이라면서 김양의 수상을 기뻐했다.
한편 김양과 함께 최종 결선에 지출한 각 부문 1등 수상자는 배은경(바이얼린, 월터 존슨고교 11), 박두리(성악, 리버 힐 고교 10), 위미현(피아노, 캐빈 존 중학교 7)양 등으로 이들에게는 각각 상장과 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심사는 장중진(템플대 음대), 존 R. 하웰(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음악원, 버지니아 주립대학)교수, 하재학(지휘자), 박정은(피아니스트)씨등4명이 맡았다. 장중진 심사위원장은 "참가자들의 음악수준이 놀라을 정도로 높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도 계속 자신감을 갖고 정진해 줄것을 당부했다.
존 R.하웰 교수는 "청소년 음악도들의 발굴을 위해 마련된 이번 콩쿠르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연주의 테크닉이나 기교 보다는 음악성에 심사의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콩쿠르 경연 개회식에서 본사의 유석희 부사장(편집인 겸)은 "처음 개최되는 음악대회로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나 점차 보강해 나가면서 이 콩쿠르를 권위있고 실속있는 알찬 대회로 키워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일 워싱턴상공회의소 회장은 "워싱턴 지역에 한인 이민자가 급증하며 음악에 소질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많은데도 그들을 발굴, 뒷받침해 줄만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라나는 음악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이 콩쿠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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