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내 보안조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손톱깍기등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의 기내반입을 금지한 연방항공청(FAA)이 국내선 여행객의 기내반입 수하물품을 1개로 제한, 보복테러에 대비한 보안검색을 더욱 강화했다.
FAA는 또 이미 보안검색을 거친 여행객이라도 공항당국자가 의심이 간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금속탐지봉으로 몸수색을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오래 전부터 승객들의 기내반입 수하물 수를 제한할 것을 주장해 온 국내 항공사 관계자들은 이번 FAA의 조치가 "보안검색을 강화는 물론 승객들의 짐을 간소화해 수하물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시각으로는 승객들의 여행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비춰질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내안전과 승객편의를 도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스크루드라이버, 망치 등 연장도구와 칼, 당구채, 하키스틱, 야구방망이, 스키 폴, 골프채등의 물품은 반입이 금지되며 지팡이, 우산, 의료용 주사기 등은 별도의 검색과 증명절차를 거친 승객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외국항공사들은 테러직후인 지난달 14일부터 이미 기내반입 수하물과 휴대품을 제한해 왔다. 수하물은 가방의 가로, 세로, 높이의 합산치가 115Cm 이내로 개수는 1개로 제한되며 노트북이나 서류가방, 핸드백, 책 등 간소한 휴대품만 반입허용된다. 탑승시에는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 확인하고 국내선처럼 의심이 가는 승객에 대해서는 별도의 몸수색과 수하물 검사를 실시하는 등 FAA의 지침에 따른 자체 보안검색 수위를 높였다.
한편 지난 7일 미국의 대 아프간 공격직후부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 LA치안당국은 공격 사흘째인 9일에도 비상경계령을 계속 유지하며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이날 LA 다운타운에 있는 LA 시청, 경찰본부, 연방법원, 연방이민국 등 관공서에는 무장 경비요원들이 하루종일 경계를 섰으며 템플 스트릿과 1가 사이 존 아이소, 메인, 로스앤젤레스 스트릿 등 시청과 경찰본부를 가로지르는 도로는 자동차 테러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공무원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의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시청내에 마련된 긴급상황실은 이날 언론사 기자들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은채 관계자들이 전쟁진전 상황을 체크하고 치안당국과 안전유지 방안을 논의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제이슨 리 LA 경찰국 공보관은 "경찰은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아직까지 LA시내에서 어떠한 테러위협도 보고되지 않았는데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10일 중으로 비상경계령이 풀릴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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