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명 이상의 희생자가 있었다. 실제로 사랑하는 가족, 친지 또는 친구를 잃지 않은 사람들이라 해도 이번 테러로 인해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받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지난 9월11일 이후 뉴스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것도, 비행기 타기가 두려워진 것도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이다.
지난 몇 주간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불량의 경험을 해본 분들이 있을 것이다. 쉽게 피로해지거나 집중 곤란, 멍해진 느낌, 더 심한 경우 근육이 긴장되거나 수면장애를 느끼는 것도 이번 사건에 대한 신체적 반응이다. 이런 반응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감정을 보호하려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가까운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흔히 그 손실에 대한 현실을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미디어를 통해 간접 경험한 사람들은 현재의 위험이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 감정들을 억누르는 자기 방어적 자세를 택한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분노, 슬픔, 불안감은 이런 상황을 겪는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런 감정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럴 때 상담 전문가들은 대부분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표현할 것을 권유한다.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이를 부인하는 것보다는 받아들이는 것으로 치유되어 가는 과정이다. 가능하면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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