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어머니와 여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염승철(16·미국명 폴)군에 대한 본재판이 곧 시작된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랜초 쿠카몽가 지법은 15일 재판일정 조정을 위한 심리를 열고 염군에 대한 배심원 재판을 11월5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2건의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염군은 지난 2년4개월동안 열린 10여차례의 공판에서 정신이상 등을 근거로 일관되게 혐의내용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 왔다. 염군은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채 에티완다 소재 웨스트밸리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몸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염태두씨는 최근 막내아들(8)을 데리고 귀국,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을 앞두고 검찰은 "염군의 유죄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염군의 가족과 변호인은 재판에 악영향을 우려, 여전히 외부인과 접촉을 피한채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법원은 오는 23일 염군의 정신감정 결과를 배심원 재판에서 증거물로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염군은 재판에서 2개 살인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100년~종신형까지 선고받게 된다.
<구성훈 기자>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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