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각종 테러 위협에 직면한 지금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핵발전소를 테러범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샌오노프리를 비롯한 미국 내 103개의 핵발전소는 발로 걸어 들어온 여러 명의 공격에만 견딜 수 있도록 돼 있다. 지금까지는 원자로 사고와 지진 발생 시에 대한 대비가 주목적이었지 배나 비행기, 폭탄을 실은 트럭 공격은 예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원자력 규제 위원회는 이미 무장 경비원 순찰을 강화하고 전 현직 직원과 방문객의 신상조사를 지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선 연방 항공국은 핵발전소 인근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 지금도 “가급적이면” 비행을 피하라고 돼 있지만 이는 불충분하다. 해안 경비대는 배로 접근할 수 있는 핵발전소 경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그럴 자원이 부족하다면 부시 대통령은 해군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도와야 한다. 데이비스 가주 지사는 뉴욕과 뉴저지의 예를 따라 주 방위군을 동원, 가주 내 핵발전소를 지켜야 한다.
샌오노프리는 경비가 잘 된 발전소지만 작심한 테러범이 공격하지 못하리란 보장은 없다. 만에 하나 이들의 공격으로 방사능이 유출된다면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가 입을 타격은 막대할 것이다. 이를 예방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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