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회교국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을 돕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지상군 특수부대 병력을 수일내에 3-4배 증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은 펜타곤 전황 브리핑에서 "최근에는 날씨와 지상 총격 때문에 2개 이상의 특공전 팀을 투입시키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럼스펠드 장관은 "추가 병력의 임무도 북부동맹을 비롯한 반군들과 연락 임무를 수행하며 공습 목표를 색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미 프랭크스 미중부사령관은 "이들의 목표는 미국과 협력할 태세가 돼 있는 각 반군세력을 돕는 것"이라면서 "아프간 북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북부동맹 뿐 아니라 남부의 반 탈레반 그룹이 결성돼 활동에 들어갈 경우 그들도 지원대상"이라고 확인했다.
존 스터플빔 미합참 부작전국장은 "공습으로 탈레반의 통신체계가 파괴돼 작전통제부가 상당한 타격을 받았으며 교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탈레반군은 여전히 모하마드 오마르를 지도자로 생각하지만 그와 교신하거나 병력을 지원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터키는 미국을 돕기 위해 특수부대 90명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미국이 테러주의자에 대한 감시와 투쟁, 북부동맹 지도, 민간인 소개를 위해 일부 동맹국들에 파병을 요청했다"면서 "정부는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해 90명의 특수부대를 파견한다"고 말했다. 터키는 이슬람국으로는 유일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다.
터키는 오랜 기간 아프간 북부동맹 지도자인 라시드 도스탐 장군 휘하 부대를 지원해왔으며 터키 특수부대가 아프간의 일부 지역과 유사한 터키 남동부 산악지대에서 15년간 쿠르드족과 전투를 벌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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