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4대 교량
▲금문교 - 4,200피트 길이의 현수교로 37년 준공이후 16억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했다.
▲베이 브리지 -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4.5마일 길이의 현수교. 매일 27만대의 차량이 오간다.
▲빈센트 토마스 브리지 - LA 샌페드로 항구의 해협 위를 지나가는 6,062피트 길이의 4차선 현수교. 샌페드로와 터미널 아일랜드를 연결한다.
▲코로나도 브리지 - 샌디에고와 코로나도 아일랜드를 연결하는 1만1,179피트 길이의 현수교. 매일 6만9,000대의 차량이 지나간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비롯, 가주의 명물인 4개의 주요 현수교들이 후속테러의 대상이 될 위험이 높다고 1일 경고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테러범들이 11월 2일에서 7일 사이 출퇴근시간에 캘리포니아의 4개 주요 현수교 가운데 하나를 폭파시킬 것이라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샌페드로 항구의 빈센트 토마스 브리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배이 브리지, ▲샌디에고의 코로나도 브리지 등이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번 테러경고가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여러 수사당국의 정보를 토대로 내려진 것이라고 밝히고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기 전에도 가주의 주요 교량을 보호하기 위해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해안경비대와 기타 지역치안당국이 면밀한 보안조치를 취했었다며 주방위군을 현수교가 있는 해당지역에 추가로 배치할 수 있도록 주방위국 책임자에게 필요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들 교량을 폐쇄할 계획은 없으며 공격위험이 있는 기간동안 이를 이용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통근자들이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9·11테러사태 이후 주정부가 ‘믿을만한 테러위험(credible threat)’이 있다고 발표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 경고를 받은 대상은 할리웃 영화사들이었다.
그러나 연방법무부는 "캘리포니아주 4개 교량에 대한 구체적이고 임박한 위협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며 데이비스 주지사와 거리두기를 시도했다. 데이비스 주지사의 발표 직후 법무부가 공개한 연방수사국(FBI) 보고서에는 "서부해안지역의 현수교들을 대상으로 11월2일에서 7일 사이의 러시아워에 6건의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날 데이비스 주지사는 가주 주요 현수교에 대한 테러위협을 공개한데 이어 탄저균과 천연두 등 전염병을 발견한 가주내 의료인들은 이같은 사실을 1시간 이내에 주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새로운 규정도 아울러 발표했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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