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 대학의 신입생 선발 방향이 학업 성적만을 위주로 하던 방식에서 종합적 평가 시스템으로 바뀔 전망이다. UC 각 대학 교수 대표단들로 구성된 UC 교수회의는 지난달 31일 UC계열 각 대학의 입학 사정시 모든 선발 대상자를 다양한 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입학 사정안’(comprehensive review)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포괄안이 확정되려면 UC 평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UC 당국은 11월 중순 열리는 평의회에서 이 안이 통과되는 대로 2002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 선발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UC계열 대학들은 그동안 신입생 정원의 50∼75%를 학업성적만을 기준으로 뽑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우선 고교 평점과 SAT 점수만으로 1차 입학 대상자를 선발한 뒤 나머지 인원에 대해 기타 기준까지 고려하는 단계적 입학사정 시스템을 적용해 왔다.
반면 새로운 입학 요강에 따르면 이같은 단계별 시스템을 폐지하고 모든 신입생 선발에 대해 처음부터 종합적 평가 방식을 일괄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캠퍼스별로 신입생을 선발할 때 예능, 사회봉사 경력, 출신지 등 성적 이외 기준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 고교 졸업자 중 성적 상위 4% 이내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UC계열대 입학 보장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UC 당국은 고교 성적 상위 12.5% 이내 학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를 마칠 경우 UC계열대 편입을 보장하는 ‘이중 입학제’(dual admission)를 실시 예정으로 있는 등 지난 95년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이래 감소한 소수계 학생 증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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