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B-52기가 이틀째 500파운드짜리 폭탄으로 탈레반 전선을 맹폭격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조차 라마단 기간에 전쟁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주요 기사들은 아프간 전쟁이 올바른 방향으로 급진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전쟁의 주도권이 외교관이 아니라 군인들에게 넘어갔다는 말이다. 지난 3주간 국무부는 새 연합정부가 구성되기 전 카불이 함락될까봐 반군 지원을 꺼려 왔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이 항복하기 전 맥아더 사령부를 도쿄에 차려 놓을 생각부터 하는 것과 같다.
아프간의 여러 부족 지도자들은 미국의 결의를 확인하기까지는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며 탈레반 지지자도 미국의 승리가 확실해 보이기 전에는 이탈하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탈레반은 지상군이 투입되기 전에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외교관들이 해야 할 일은 폭탄투하 시기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사우디로 하여금 테러 지원금 전달을 중단토록 설득하는 것이다. 한번 칼을 뽑았으면 ‘압도적인 무력을 사용해 적을 제압해야 한다’는 파월 독트린을 내건 파월이 장관으로 있는 국무부가 오히려 이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군사적 외교적 위험은 커진다. 연합전선 구성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탈레반 전복이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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