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칼과 스턴건을 소지한 승객이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 검색대를 무사 통과한 사건이 발생, 공항보안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난 가운데 ‘표적단속’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힘을 받고 있다.
네팔 출신의 수바시 구룽(27)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9자루의 칼과 스턴건, 최루개스를 휴대한 채 공항 검문소를 통과했으나 탑승권을 받을 때 항공사가 실시한 승객 표적단속(profiling)에서 적발됐다. 공항검사관들은 검문소에서 휴대 가방에 든 2자루의 칼을 발견해 압수했으나 다른 7자루와 스턴건, 최루개스는 발견하지 못했다.
항공사는 탑승구에서 컴퓨터에 입력된 편도 항공권 소지, 항공권 현찰구입, 수상한 여행내력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 테러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승객의 휴대가방을 직접 열어 수색하는 표적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노먼 미네타 교통장관은 연방수사국(FBI)과 치안당국이 알려진 테러범 명단과 데이터베이스를 각 항공사에 제공, 탑승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네타 장관은 차별대우를 우려, 인종은 표적단속 기준에서 제외했는데 일각에서는 테러범들이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인종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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