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홍동근 목사가 평양방문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 교계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재미동포 서부연합회와 자주연합, 범민련 등 민족민주단체 대표들은 LA에서 추모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남가주교협 전회장인 이정근 목사는 "북한 출신인 고인은 목사로서 친북적 입장을 취해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북한 개방을 주도, 기독교와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고 김계용 목사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에서 죽음을 맞이한 한인 목사가 됐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주연합 김정주 서부지역회장은 "평소에 고혈압 증세가 있었지만 건강한 편이었고 평양에 가기 전날도 전화통화를 했었다"며 "기독교적 사회주의 시각을 갖고 평생을 민족 통일운동에 바친 사람"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재미동포 서부연합회 김현환 목사는 "고인의 부인 홍정자 여사와 가족들이 평양을 다녀온 후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자 여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평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긴 했으나 연결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날인 11일 북경으로 수소문한 결과 고 홍목사의 사망이 확인됐다. 평양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홍여사는 "현재 북한에 있는 홍목사의 남동생 둘과 누이동생 등 친지들이 평양에서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안다"면서 "고인의 시신은 평양에 모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목사는 지난달 31일 2주 강의를 일정으로 LA를 출발, 11월 3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18일 LA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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