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사건 이후 가짜 운전면허증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 펜실베니아주 검찰에서 56명을 체포한 가운데 브로커를 통해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불법체류 한인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조사 받는 과정에서 그의 운전면허증이 이미 숨진 동양인의 것을 위조한 것임이 뒤늦게 드러났다.
필라의 정통한 검·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불법체류자인 K(30)씨는 지난 봄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루트 611 선상에서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 순찰차에 단속됐다.
그는 경찰서로 연행돼 신원조회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운전면허증 원 소유주가 이미 사망한 말레이시아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칵 벵 켕’이라는 이름의 이 말레이시아 사람은 수년 전 버지니아주에서 사망했으며 K씨와 생년월일이 똑같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K씨는 노스 필라에서 사업을 하는 브로커 K씨에게 수천달러를 주고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운전면허증을 부탁했으며 3개월 뒤 이 브로커를 통해 북부 뉴저지에 있는 모처에서 제3자를 통해 운전면허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K씨의 운전면허증 발급 과정에 대해 이민국, 소셜시큐리티 사무국, FBI 필라 지부 등이 수사에 나섰으나 신분이 불안한 K씨가 소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수사 상황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피셔 펜주 검찰총장은 지난 7일 필라 거주자 13명을 포함한 56명을 불법 운전면허증 취득으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피셔 검찰총장은 효력이 상실된 면허증을 갖고 있는 운전자들이 가짜 면허증을 구입해 사용하다 검거됐으며 테러 관련 용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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