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억류돼 있다가 14일 풀려난 서방 인질 8명은 죽음의 문턱에서 북부동맹에 의해 풀려났다고 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BBC은 독일인 인질이었던 게오르그 타웁만을 인용, 이 인질들이 카불이 북부동맹에 떨어지면서 곧 석방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탈레반은 이들을 데리고 칸다하르로 퇴각했으며 카불 남쪽 50마일 지점에 있는 가즈니의 콘테이너에 갖혀 있다가 북부동맹이 석방했다고 전했다.
타웁만은 "금주초 카불이 떨어진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 모두가 석방의 흥분에 들떠 있었다"면서 "탈레반이 칸다하르로 이송한다고 말했을 때 칸다하르로 가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고 모두가 절망에 빠졌다"고 돌이켰다.
타웁만은 "탈레반은 우리를 가즈니로 끌고가 철제 콘테이너에 쳐넣고 밖에서 문을 잠궜다. 매우 추웠는데 담요 한 장 없이 추위에 떨며 밤을 지세웠다"고 밝히고 "아침이 되자 문여는 소리가 났을 때 탈레반인줄 알았으나 북부동맹이었다"고 말했다.
타웁만은 탈레반이 패퇴하자 가즈니의 주민들이 봉기를 일으켰으며 주민들이 인질들을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국인 2명, 호주인 2명, 독일인 4명으로 독일에 본부가 있는 국제자선단체 회원이며 아프간에서 구호활동을 하다가 기독교를 포교하려 한다는 혐의로 지난 8월 탈레반에 체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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