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C평의회가 UC계열 대학의 신입생 선발에 성적외 기준들까지 고려하는 ‘포괄적 사정방식’을 일괄 적용키로 입학사정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본보 15일자 보도) UCLA와 UC버클리 등 UC계열 유명대학의 선발기준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UCLA 입학사정 실무 책임자인 부 트란 학생처 입학담당 디렉터는 1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UCLA는 내년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학업성적, 개인성취도, 환경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각각 점수를 매긴 뒤 이를 종합 평가하는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세 가지 기준 중 학업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가장 커 성적 우수자가 바뀐 방식에 따라 당락 결정에 영향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UCLA의 입학사정 기준과 절차가 어떻게 바뀌나
▲지금까지는 선발 대상자의 55%를 우선 학업성적만을 기준으로 1차 선발하고 나머지 45%는 종합평가 방식으로 선발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원을 종합평가 방식으로 뽑게 된다.
-종합평가 방식이 어떻게 적용되나
▲입학사정관이 각 지원자에 대해 1)고교 평점과 SAT점수, AP과목 수강여부 등 학업성적, 2)특별한 재능, 리더십 경험 등 개인성취도, 그리고 3) 역경 극복 여부와 같은 환경적 요소 등 세 가지 분야별 점수를 산정한 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개인성취도나 환경 요소 등은 어떻게 평가하나
▲지원자가 쓰는 에세이와 원서에 기입하는 항목 등 여러 기준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가령 원서에 기입하는 부모의 학력 등이 환경 요소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내년 합격자 구성에 어느 정도 변화가 예상되나.
▲UC평의회가 정한 규정상 변경된 입학사정 방식에서도 학업성적을 가장 중시하는 방침은 변화가 없다. 따라서 세 가지 기준 중 학업성적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크게 될 것이다. 성적이 뛰어나 그동안 성적만으로 입학할 수 있었던 학생들 중 과외활동이 전혀 없거나 환경 요소에서 점수를 딸 수 없는 학생들은 변경된 평가방식 하에서 탈락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지원자들 중 그러한 경우는 극히 적을 것이다.
-이미 입학원서를 내기 시작한 현 고교 졸업반 학생들이 급작스런 변화에 당황할 수도 있는데
▲지난 10월 각 고교 진학 카운슬러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통해 변경 내용을 이미 통보했다. 또 제출하는 원서 내용이 예년과 변화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다고 해서 이미 입학원서를 낸 지원자에게 어떤 불이익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원서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UCLA는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하므로 빨리 지원서를 낼수록 좋다. 원서의 모든 항목을 완벽하게 갖추고 에세이 작성시 지원자 각자 상황에 따라 특기와 환경 등을 명확하고 사실대로 기술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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