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같아도 처지는 정반대다. 한명의 한석은 펄펄 기운이 넘쳐 활개치고 있고 다른 한 명의 한석은 기진맥진, 피로에 지쳐 있다.
새내기 탤런트 채한석과 개그맨 김한석. 두 한석의 엇갈린 상황을 살펴 본다.
▲팔팔 뛰는 (채)한석-연기부터 스타마케팅 사업까지
KBS 2TV 시트콤 <잘난 걸 어떡해>(연출 이재우)에서 스포츠센터 프론트로 출연하고 있는 채한석(26)은 만나자마자 “잘난 것 어떡해” 라며 자기 자랑이 이어진다.
“VJ 출신 연기자고요. 스타 마케팅 사업에 영어강사, 동시통역까지 안 하는게 없어요. 앞으로 해 보고싶은 직업은 MC예요.” 끼가 넘치는 배짱 두둑한 젊은이라는 말이 제격이다. 표정에도 장난기가 넘쳐 난다.
그는 95년 케이블 TV VJ로 데뷔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예비고에서 뮤지컬을, 대학(U.S.C)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연세대 성악과에 편입했다. 95년 당시 쫄티에 나팔 바지, 슬리퍼를 신고신촌 거리를 활보할 정도였다.
현재 홍콩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그는 스타일리스트 못 지 않은 패션 감각으로 여자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 패션 쇼 행사에 연예인들을 초청하는 스타마케팅 사업을 하면서 그의 감각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것. 부지런히 드라마 안팎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기력 잃은 (김)한석-’유리의 성’ 출연 밤낮 팬에 시달려
“피곤해요. 잠 좀 잘게요”
김한석이 유리집에 산 지 24일만에 고충을 토로했다.
KBS 2TV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의 새 코너인 ‘유리의 성’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밤낮으로 격려차 찾아오는 200여명의 팬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새벽 3~4시에 찾아오는 취객들의 소란으로 단잠을 깨기 일쑤. 급기야 18일 낮에는 사과문을 써 놓은 채 빙 둘러 구경하는 팬들을 뒤로하고 잠을 청했다.
유리집 주위에는 “Y여고 XX예요. 오빠 많이 힘드시죠. 저희들이 있으니까 힘내세요”라는 여고생의 편지부터 “유리 집에서 나오는 날까지 건강해라”는 30대 직장인의 글도 있다. 또 그의 유리집 문 밑으로 밀어 넣은 편지만 수십여 통.
제작진은 급기야 김한석의 건강이 염려돼 유리집에 사과문을 공지하고 팬들의 협조를 구했다. 일거수 일투족이 노출돼 그의 신경이 예민해졌기 때문. 팬들은 그를 안쓰러워 하면서도 피곤에 지쳐 잠든 그의 모습을 몇 시간 동안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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