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LA, 시카고에 이어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대도시(인구 195만) 휴스턴의 시장실 홍보자료는 모두 한인 여성의 손끝을 거쳐 나간다. 리 브라운 시장 오피스에서 홍보 매니저로 일하는 이지향씨.
그가 최근에 준비한 주요 기자회견은 지난 10월말 휴스턴이 미 올림픽위원회에 의해 2012년 하계올림픽 4개 후보도시 중 하나로 뽑혔음을 알리는 자리였다. AP,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1,000여개 언론사에 연락하고 시장 발표문 등이 제대로 준비되었는지 챙기는 일도 그의 역할이다.
그뿐 아니다. 텍사코 그랑프리등 시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함께 나가 모든 사항을 점검한다. 라디오 방송과의 월례 인터뷰를 위해 질문을 미리 받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정보를 수집, 시장에게 브리핑을 하는 것도 고스란히 그의 몫이다. 각종 비즈니스 가이드 등에 실리는 시장의 인사말을 준비하고 미디어에 게재되는 시정부의 광고 내용과 디자인을 검토하는 것도 그다.
8년 전부터 휴스턴 시청에서 근무해 온 이씨가 징검다리 역할을 맡고 있어 시와 한인 커뮤니티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 브라운 시장도 한인사회에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달에는 휴스턴 한인천주교회가 개최한 ‘옥토버 페스트’ 행사에 참석했다.
이씨는 "공보관은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람 있는 직업"이라며 "한인 2세들이 정부의 각 분야로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민 와 휴스턴 대학교에서 서반아 문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일보 휴스턴 지사 기자로도 근무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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