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64명 전년도에 비해 10.5% 늘어
지난해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본보 13일자 보도) 올 가을학기 UCLA와 USC 등 LA지역 종합대학들에 재학하는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 당국이 밝힌 2001∼2002학년도 가을학기 한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UCLA와 USC, 캘스테이트LA 등 LA에 있는 3개 종합대학의 한국 출신 풀타임 유학생수는 총 964명으로 지난해의 872명에 비해 10.5% 증가를 보였다.
대학별로 보면 전체 유학생수에서 전국 2위인 USC가 한인 유학생이 가장 많아 올 가을학기에 총 604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지난해 560명에 비해서는 7.9% 증가를 보였다. USC의 한인 유학생은 이 학교 전체 유학생 5.014명 중 12%를 차지하고 있어 인도, 중국, 대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그룹으로 나타났다.
UCLA는 올해 한인 유학생이 총 30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253명에 비해 비교적 큰 증가율(19.0%)를 보였으며 전체 유학생(2,453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USC보다 약간 높은 12.4%로 나타났다. 과정별로는 학부에 121명이 재학, 전체 학부 재학 외국 출신 유학생(726명)의 16.7%에 달했으며 대학원생은 180명으로 전체 외국인 대학원생(1,709명)의 10.5%였다.
캘스테이트LA의 경우 올해 총 160여명의 한국 출신 유학생이 다니고 있으나 이중 풀타임 학생은 59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인 유학생수는 전년도에 비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는 지난해 총 4만5,685명으로 IMF 직전의 97∼98학년도 수준을 넘어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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