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이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지구촌 사람들은 과연 풍요와 행복이 넘치는 한해였다고 하겠는가. 지구촌에 몰아닥친 종교분쟁, 국경을 사이에 둔 민족간 갈등, 무역 역조로 인한 경제적인 침체현상, 이 모두가 21세기 지구촌 인류가 당한 재해와 불행이 아닌가 싶다.
거기에다 첨단 정보매체인 벤처기업의 국제화 현상은 인간능력의 한계를 뛰어넘고 시간과 공간의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기계두뇌의 컴퓨터 시대가 되었건만 과연 인류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행복을 주고 있다고 보아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지구촌이 건강해야만 하겠다. 건강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며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전체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지구가 건강해야 우리 환경이 건강해지며 육체 또한 건강해야 우리 스스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마련이다.
또한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 하지 않는가. 마음이 건강하여야 더불어 좋은 생각을 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의 요소는 외적인 환경과 물질을 내포하고 있으며 부족한 것보다는 넉넉함이 살아가는데 있어 절대 필요한 요건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넉넉함이 좋은 조건이겠지만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할 때가 더욱 많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모든 면에 있어서 넘치지 않으면 부족한 현상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어 오늘의 21세기를 살아가는데 더욱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이 온통 병들어가고 있다.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고 사회가 병들어가고 있으며 우리들의 마음 또한 병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놓고 사회학자들은 균형을 잃어버린 인간의 병리현상이 닥치고 있다고 꾸짖고 있다. 21세기도 경제적 불균형이 국가간 무역 마찰로 심화되고 있으며 자국의 이익추구를 위한 실리 외교정책은 약소국간 국제협약을 파기하지 않으면 안될 위기에 직면하여 세계가 온통 시끄럽다.
우리가 생각하여야 할 것은 이 지구촌의 인류 전체가 한 몸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했을 때 세계의 평화도 인류의 행복도 보장할 수 없다. 이제 세계는 물질적인 부의 축적을 위해서는 자본주의 경제구조만이 경제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는 인간의 심성을 각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소유욕에 집착케 함으로써 경쟁은 심화되고 빈부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 사회 소외층을 형성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불안과 갈등은 나아가 범죄 집단의 온상으로 변하는 사태를 낳게 하는 사회 병리현상을 피할 수 없이 달려왔던 것만이 아닌가 싶다.
이제 지역간 갈등이나 국가간 마찰 그리고 인종과 민족간 분쟁도 무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하루빨리 소유욕에 따른 욕망을 잠재우지 못한다면 더욱 암흑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지구촌에 사는 우리 모두는 한 몸이 되어야 한다. 소외 받고 있는 바로 우리 주변 나라들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배고픈 이웃에게는 먹을 식량이 치유의 처방이 되며 상처 입힌 그들에게도 반성과 참회의 기회를 주고 용서와 화해로 포용하여야만 지구촌에 평화가 오지 않겠는가.
원망은 원망에 의하여 진정되지 않으며 그 원망을 잊어버려야만 진정된다고 일찍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한 해가 저무는 문턱에 서 있다. 새해에는 우리들의 삶의 방향을 지구촌이 다함께 살아가야 할 새로운 방법을 강구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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