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1년여 앞두고 미국 내 8개 지역 기념사업회가 전국네트웍을 구성,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연방의회가 2003년을 ‘한인이민의 해’로 선포하도록 결의안을 상정키로 하는 등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27일 오전 하와이, LA, 뉴욕, 애틀란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등 8개 지역 대표와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전국대회를 열고 전국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이 공동선언문에는 전국위원회 구성 외에도 ▲각지에 흩어진 이민사 자료를 한 곳에 모아 보존할 수 있는 이민사 박물관 설립 추진 ▲한국의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국후원회’조직과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사업회는 또 미주총련과 협조,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미주 동포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각급 정부가 2003년 1월13일을 한인이민의 날로 선포하도록 공동보조를 취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조지 앨렌, 제시 헬름스, 존 워너, 조셉 바이든 등 연방상원의원 18명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3년을 한인이민의 해로 선포해 주도록 하기 위해 오는 30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상원 법사위원회에 상정했다.
이 결의안은 연방정부가 한인이민 100주년의 역사적 중요성과 한인이민자들이 지난 100년간 미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업적을 인정하고 부시 대통령이 적절한 기념행사를 통해 한인이민 100주년을 공식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으로 돼있다.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 측도 연방의회의 이같은 움직임과 병행해 각종 기념음악회와 전시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이 계획 중인 행사에는 2003년 1월 백악관에서 한미 양국의 유명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민 100주년 음악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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