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로버트 케이건/워싱턴포스트 칼럼
테러와의 전쟁이 제 2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요즘 이라크를 손봐야 한다는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 있으며 군사행동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라크의 후세인도 이를 감지하고 이미 대량살상 무기를 은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뉴욕테러와 이라크가 연계돼 있다는 논리 대신,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를 갖고 있으며 이는 훗날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넘어가 미국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것이며 이라크의 전력을 보면 테러리스트들에게 핵무기도 넘겨줄 수 있다는 논리다. 미국의 선제공격은 정당하다는 얘기다.
미국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을 겨냥한 것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비롯해 유럽에서는 후세인이 대량살상 무기를 갖고 있다 해도 이를 미국이나 서방국을 타겟으로 해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라크가 결국 분쇄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보담당 보좌관 곤돌리자 라이스 등 강경파는 이 무기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넘어갈 경우 상황은 다르며 뉴욕테러 참사가 안이한 상황 판단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강경파는 이라크를 공격하고 후세인을 몰아내자는 쪽이고 콜린 파웰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는 유엔을 전방위에 내세워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집행하고 경제제재를 가일층 강화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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