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2003년 1월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미 전국에서 진행중인 기념사업 지원을 위해 40만달러를 새해 예산안에 포함시키기로 결정, 전국 조직을 구성하고도 기금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덕희 하와이 기념사업회 부회장은 28일 미국내 8개 지역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대회에서 "올해 4월 하와이 총영사관이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을 위해 정부에 요청했던 65만5,000달러 가운데 40만 달러가 외교통상부의 내년 예산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문화관광부 등 유관부처가 총 100만달러를 이민 100주년 사업지원 명목으로 내년 예산에 포함시키도록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연말에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TV용 다큐멘터리 제작, 역사 편찬, 화보집 발간 등 전국 규모의 사업들이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 한국 대사관의 한준엽 공사는 "한국 정부는 미 정부가 미주 동포들이 미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고 부시 대통령이 한인이민의 해 공식 선포하도록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백악관에서의 대형 음악제 등 문화·홍보사업들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조지 앨렌 등 18명의 연방 상원의원들도 2003년을 ‘한인이민의 해’로 공식 선포하는 내용을 담은 ‘한인이민 100주년 결의안’을 30일 상원 법사위에 상정하기로 하는 등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한미 양국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편 전국 8개 지역 기념사업회 대표들은 이날 전국대회에서 효과적인 사업추진과 대외 접촉창구 일원화를 위해 전국 조직을 출범시키기로 결의하고 김창원 하와이 기념사업회장을 총회장, 이오영 미주 총련 회장을 명예회장, 그리고 타 지역 기념사업회장을 공동회장으로 추대했다. 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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