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건 이후 보험업계에 몰아닥친 한파로 최근 자동차 보험료도 증가 추세에 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대형 보험회사들이 신청한 보험료 인상안을 잇달아 허가해 주고 있어 내년에도 보험료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높아진 자동차 보험료 통지서를 받고 속이 상한 소비자가 있다면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자동차 보험료 절약 요령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적극적으로 샤핑할 것
수년전 가입했던 보험회사가 저렴한 보험료를 적용했다 할지라도 지금 상황에서 다른 회사와 가격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운전기록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최근 보험료를 상당폭 올렸다면 더욱 샤핑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왜냐하면 보험회사들은 지난 1∼2년간 클레임으로 인한 지출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데 본인이 가입돼 있는 회사의 손실액의 클 경우 결국 다른 운전자 때문에 억울하게 높은 보험료를 내는 입장이 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보험국의 릭 홀부룩 보험료 책정 담당관은 "같은 조건의 운전자가 샤핑을 통해 회사를 옮길 경우 일년에 약 400∼500달러 절약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샤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료 비교는 에이전트를 통하거나 각 보험회사를 접촉해 일일이 점검해 볼 수도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주 보험국 웹사이트(www.insurance.ca.gov)에 나와 있는 회사별 보험료 비교표를 분석해 보면 된다.
◇패키지 가입
현재 가입돼 있는 자동차 보험과 주택보험 회사가 다른 경우 이를 한데 묶어 패키지로 가입한다. 대부분의 대형 보험회사는 자동차와 주택보험을 함께 가입할 경우 자동차나 주택, 혹은 양쪽 모두에 약 10∼20%의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디덕터블 조정
디덕터블(Deductible)은 사고시 소비자인 본인이 부담해야 부분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신의 지출을 꺼려 디덕터블을 낮게 정하는데 이는 높은 보험료와 직결된다. 특히 사고가 적어 보험 클레임을 거의 하지 않는 운전자라면 디덕터블을 상향조절 함으로써 보험료를 상당폭 절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디덕터블을 200달러에서 500달러로 인상할 경우 차제보험(Collision & Comprehensive)의 보험료를 15∼30% 가량 줄일 수 있으며 디덕터블을 1,000달러로 올리면 약 4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차종 선택시 보험료를 고려할 것
보험에 가입되는 자동차의 종류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셰비 ‘카마로’(Camaro)나 포드 ‘파이어버드’(Firebird) 등은 가격이 비록 2만달러 대의 차량이지만 사고의 위험이 높고 운전자의 특성상 사고시 사망률도 높아 같은 가격대의 다른 차보다 보험료가 월등히 높다. 또한 일부 유럽산 차의 경우 부품이나 디자인이 독특해 수리비가 높아 보험료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차종 선택시 보험료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따져보고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차종별 안전성과 이에 따른 보험료와의 관계를 인터넷 웹사이트(www.iihs.com)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유용하다.
◇할인 혜택을 활용할 것
보험료 산정시에는 자동차의 옵션에 따른 다양한 디스카운트가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알람 시스템등 각종 안전장치를 설치할 경우 도난 위험이 낮아지는 만큼 보험료가 할인된다. 또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보험 커버리지에 포함될 경우 B학점 이상의 좋은 성적을 제시하면 이 또한 디스카운트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시 이같은 디스카운트 요인을 모두 활용하도록 하고 만약 처음에 빠뜨렸다면 지금이라도 이를 보험회사에 통보하도록 한다. chrisk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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