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한 LA의 한인 의류 매뉴팩처, 봉제, 섬유업체는 모두 4,000여개로 연 67억달러가량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한 업소당 평균 연매출액은 150여만달러로 집계됐다.
LA경제개발공사가 연방 상무부에서 지난 9월 발표한 비즈니스 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LA카운티의 전체 의류및 섬유업체는 3,808개로 연매출 86억달러, 봉제업체는 2,354개로 연매출 1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한인의류협회(회장 강용대)와 한인봉제협회(회장 최경종)가 밝힌 한인업체는 전체 LA의류와 봉제업체의 70% 가량임을 기준으로 할 때 한인의류및 섬유업체는 2,665개에 연매출 60억, 봉제업체는 1,647개에 7억달러 정도로 집계됐다.
한인의류협회(회장 강용대)가 매년 집계하는 등록 회원수는 평균 700-800개선이나 전체 한인업소의 절반정도만 가입해 있어 실질 한인 업소는 1,50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LA카운티 의류매뉴팩처의 70%가량은 한인업소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원단 판매나 생산, 직조, 염색등을 포함하는 한인 섬유업체도 전체 업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봉제협회에 등록된 한인 업체는 매년 평균 500-600개 사이지만 미가입 한인 업체를 감안하면 실질 한인업체는 1,200-1,500여개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LA카운티의 의류 산업중에서 여성용 의류의 매출은 57억달러로 카운티 전체 의류산업의 66.9%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고, 한인 의류업체들의 80%이상은 여성용 의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경제개발공사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를 중심으로 추산한 한인의류산업의 연 매출 67억달러는 7-8년전 추정됐던 30억달러에 비해 무려 2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인봉제업체중 남가주 최대 업체인 ‘구스 메뉴팩처링’(대표 구우율)사의 연간 매출액은 1억여달러 수준이고, 원단 생산과 봉제를 겸하는 섬유업체인 CKM(대표 마이클 김)도 한때 1억달러가 넘었고, E&J(대표 제임스 김) 그룹은 수 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단일 업종으로는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최대규모인 의류와 섬유에는 연매출 수 천달러 규모의 업체가 적지 않다.
LA다운타운 의류업체가 주고객인 ‘하나금융’(대표 찰스 김)의 서니 김 전무는 "한인의류 업체들이 최근 경기침체로 힘들기는 하지만 대규모로 성장한 업체가 상당히 많다" 며 "경기와는 관계없이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고 전했다.
경제개발공사가 분석한 비즈니스 센서스는 연방 상무부에서 미 전국의 비즈니스 현황을 조사해 5년만에 한 번씩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97년 자료가 최신자료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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