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2월1일 부산에서 실시된 2002 월드컵 조추첨에 세계 30억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를 계기로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마치 실제 대회를 방불케 하는 열기 속에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조추첨 행사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남가주 한인들은 조추첨 전망과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고 관광업체들에는 벌써부터 월드컵 기간 중 한국방문 상품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는 등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조추첨 전날인 31일 남가주 한인 축구 동호인들과 축구팬들은 조추첨이 한국에서 열리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D조 탑시드를 배정받은 한국이 어떤 국가팀들과 한 조를 이룰 것인지, 미국과 멕시코 등 관심 국가팀들이 한국과 일본 중 어느 곳에서 예선을 치르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LA축구연합회의 최원갑 회장은 "이번 조추첨이 끝나면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며 "연합회 차원에서 축구인의 밤 행사를 통해 월드컵 홍보물을 상영하는 등 축구인들이 나서서 월드컵 열기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월드컵 열기가 높아지면서 타운 관광업계도 내년 5월31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월드컵 기간에 맞춰 관련 상품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관심이 커 벌써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입장권 확보가 힘들긴 하지만 기존 모국방문 상품을 활용, 월드컵 중심의 관광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들도 조추첨 실시에 즈음에 주류사회 대상의 대규모 월드컵 기념 홍보행사를 개최하는 등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는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월4일 2002 월드컵 기념 한국의 밤 행사를 윌셔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다. 관광공사 조준길 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류사회 정·재계, 문화계 인사들과 축구에 관심이 높은 라틴계 커뮤니티 등 주요인사 300여명을 초청 한국의 월드컵 준비상황과 국민적 열기 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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