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우울했던 마음들을 떨쳐냅시다"
워싱턴지역 3개 한인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송년대잔치’가 오는 30일(일) 개최된다.
송년대잔치는 연례적으로 열리는 한인사회 최대 행사중 하나로 매년 2천여명 내외가 참석, 지난 한해의 회포를 풀고 새해의 소망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돼왔다. 지난해에는 장소 문제등으로 송년대잔치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올해는 특별히 9.11테러 사건과 경기 침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침체된 한인사회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새로운 다짐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소는 지난 십수년간 단골 개최지였던 D.C 아모리를 떠나 버지니아 센틀리의 ‘캐피탈 엑스포’로 결정됐다.
오후6시부터 자정까지 계속될 이날 송년대잔치는 예년 행사와 다름없이 인기가수 초청 무대, 경품추첨, 각종 문화공연 등이 마련될 예정이나 전쟁중인 미국내 사정등을 감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인원은 2천여명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행사비용은 6만달러로 책정됐다.
초청가수로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남진, 김세레나 2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연합회(회장 문흥택),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환),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숙원) 등 워싱턴지역 3개한인회는 3일, 한인연합회관에서 첫 모임을 갖고 준비위원회 구성 및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올 송년대잔치 대회장에는 공명철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준비위원장에는 강을모 한인연합회 부회장이 선임됐고, 준비부위원장에는 김태원 북버지니아한인회 부회장, 성수동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부회장이 임명됐다. 준비위원은 송준영씨를 비롯, 한인단체장 등 40여명으로 구성된다.
한인회 임원 및 오석봉, 정세권, 김성래 전 한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행사장내에서의 9.11테러 성금 모금 및 전달, 8도 노래자랑 등 행사진행 방안이 논의됐다.
문흥택 회장은 "현 상황이 송년잔치를 개최하는데 적합치 않다는 의견도 있을수 있으나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면서 "행사장에 대형 성조기를 내걸고 성금함을 설치하는등 한인들도 미국의 한 일원임을 인식케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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