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사건이후 관광객 감소와 경기 침체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워싱턴 D.C.의 소규모 사업체들의 생존 전략을 연재하고 있는 워싱턴 포스트지가 한인이 운영하는 잡화점을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3일부터 시작된 이 연재기사에서 워싱턴 D.C. 노스웨스트 버몬트 에비뉴에 위치한 정석인씨(67)·정행자씨(58) 부부가 13년째 운영하는 잡화점 ‘Vermont News and Variety’를 소개하고, 상품의 다각화와 고정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페이퍼백 서적과 스낵류를 중심으로한 식품, 생필품, 복권, 전화카드 등 잡화를 취급하는 이 가게가 박리다매를 앞세워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많은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경기의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매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0년 한국 유력 은행의 뉴욕지점장으로 근무한 후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에 남기로 결정한 정씨 부부는 워싱턴 지역에 정착, 남편이 컨비니언스 스토어, 부인이 잡화점을 각각 운영하다 5년전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정리하고 지금은 잡화점만을 운영하고 있다.
정씨는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가게를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만큼 친숙해진 단골들이 꾸준히 찾아와 비즈니스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D.C.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해 남매를 모두 대학원까지 교육시킨 정씨 부부는 "모든 손님에게 친절하면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불황 극복의 노하우로 소개했다.
포스트는 정씨의 잡화점을 비롯 구두수선점, 미용실, 식당 등 5곳의 소규모 비즈니스를 3일자 비즈니스 섹션에 소개한데 이어 앞으로 몇 달간 워싱턴 D.C.의 소규모 사업체들의 불황 극복 전략을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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