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섭 사장, 직원 부당해고, 인권침해 시정요구는 수용
각종 성금 처리·직원들에 대한 부당해고와 인권침해 문제로 한달 이상 한인사회를 달궈온 ‘1310 사태’가 법적인 해결 대신 대화를 통해 수습될 조짐이다.
기쁜소리방송 신경섭 사장은 2일 밤 애난데일에서 북버지니아 한인회, 기재모(기쁜소리방송에 재직했던 사람들의 모임)측과 긴급 3자회동을 갖고 기재모측이 지난 27일 요구했던 6가지 사항을 모두 받아드리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신 사장은 기재모측의 요구사항을 이달 15까지 실행에 옮긴다는 내용의 이행각서에 서명, 한인회 및 기재모측과 나눠 가졌다.
이행각서는 ▲부당해고와 인권침해에 관한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언론을 통해 알린다 ▲부당 해고된 직원은 본인이 원할 경우 복직을 시키며 재임용 계약서를 작성한다 등 6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에따라 기재모측은 3일 낮 훼어팩스의 1310 방송사 앞에서 갖기로 했던 항의시위를 취소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한인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성금처리 문제에 대해 1310측이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다만 신 사장은 북버지니아한인회와 조율을 거쳐 이번 주내에 성금문제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키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김태환 회장은“한인사회의 요구를 신 사장이 긍정적인 입장에서 부응키로 뜻을 모았다"며“한인사회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1310측에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3일 말했다.
한편 신 사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3자 회동에는 1310측에서 신 사장과 지인 2명, 북버지니아한인회측에서 김 회장외에 박종호 이사장·장원 수석부회장·백인석 교육위원장, 기재모측에서 박재선 전 보도국 기자등 4명이 참석했다.
이번 이행각서의 작성으로1310 사태는 자칫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막았다. 그러나 신 사장이 자신이 서명한 이행각서를 약속대로 실행할 것인지 여부와 성금 문제에 대해 한인사회가 납득할만한 해명을 이른 시일 안에 할 것인지가 사태 수습의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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