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후 적자운행을 이유로 LA-서울행을 주 14회에서 7회로 크게 줄였던 아시아나 항공이 겨울 성수기를 맞아 주 3회 증편한다.
아시아나 LA 지점측은 "테러 후 밤비행기를 없애 승객들의 불편이 컸으나 최근 탑승률도 높아지는 등 사정이 좋아져 내년 1월15일부터 월·수·금 새벽 0시30분 LA발 서울행을 주 3회 증편하고, 서울발 LA행도 동시에 주 3회 증편된다"고 5일 발표했다.
한편 테러 직후 LA-서울행을 주 24회에서 19회로 줄였던 대한항공은 현재 증편계획이 없으나 한국-일본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내년 봄까지는 대부분의 항공 스케줄이 테러 이전 수준으로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그러나 현재 주 7회인 뉴욕발 서울행은 내년 1월15일부터 주 4회로 감편한다.
한편 테러 직후 승객 감소로 고전하던 두 항공사는 지금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탑승률과 예약률이 모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항공은 오는 16∼23일의 LA-서울 예약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24∼30일은 8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평일 탑승률은 주중 65%, 주말 68%를 기록하고 있는데 9월과 10월의 탑승률 50% 안팎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도 13∼25일의 LA-서울 예약률이 100%, 12일까지는 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탑승률은 현재 80% 정도이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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