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사회 단체장들은 WPIX(채널 11)의 ‘보신탕’ 보도파문과 관련, 3일 긴급 공청회를 열고 강경 대응 대신 신중한 자세로 원만히 이번 사태를 해결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또 보도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 뉴욕 민주평통(회장 정영인) 등 25명의 한인단체장들은 사태의 전말을 파악해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대책위를 통해 정확한 진상파악과 대응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단체장 25명중 신중론 11명, 강경론 7명, 기타 5명 등으로 시위와 같은 자극적인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중론을 모았다.
한편 이번 개고기 파문과 관련해 뉴욕 한인사회 대다수는 더 이상 이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 뉴욕지사가 3일 무작위로 추출한 179명의 한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82%인 146명이 ‘대규모 시위 등 강경 대응보다 캠페인 등을 통한 이미지 개선과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답한 반면 15%인 27명은 ‘방송사에 강력히 대응해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이번 파문이 계속 문제화, 이슈화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인 128명이 반대했고 26%는 ‘반드시 방송사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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