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샤핑시즌을 맞아 샤핑 고객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설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절도범들은 2~4명씩 짝을 이뤄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LA 지역 주요 샤핑센터들을 돌아다니며 식당에서 손님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탁자 또는 의자 등에 놓아둔 지갑이나 물건 등을 훔치거나 일당 중 한 명이 의자에 앉아 있는 샤핑객과 고의로 부딪혀 시선을 다른 곳에 집중시키게 만든 사이 다른 공범들이 지갑 등을 빼내 밖에서 대기중인 차를 타고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혼자 나온 여성이나 아이들과 함께 나와 주의가 산만해진 샤핑객, 노인들을 주로 범행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다니는 한인들도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한인들이 많이 찾는 글렌데일 갤러리아에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4명의 소매치기범을 비롯 총 77명의 절도범이 체포된바 있으며 올 10월과 11월 두달 동안 같은 장소에서 체포된 절도범이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데일 경찰국의 수 허지먼 사전트는 "범행 현장을 목격하거나 행동이 수상한 자를 발견하면 911 또는 순찰경관, 샤핑센터 경비원 등에게 즉각 신고해야 한다"며 "그러나 절도범들이 흉기를 갖고 있을 수도 있어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가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글렌데일 경찰은 피해예방 수칙으로 ▲짧은 시간이라도 지갑을 아무데나 놔두거나 핸드백등 소지품을 의자에 걸거나 의자 밑에 놓고 식사를 하지 말 것 ▲샤핑 시 항상 주의를 살피고 특히 계산할 때 카운터에 소지품을 놔두지 말 것 ▲자동차에 중요 소지품을 놓아둘 경우 차안을 피하고 트렁크를 이용할 것 ▲수상한 사람들이 자신의 뒤를 따라올 경우 경비원에게 신고할 것 ▲절도 또는 소매치기를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즉각 신고할 것 ▲가급적 현금을 적게 소지할 것 등을 당부했다.
만약 도난 당한 지갑 안에 신용카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카드회사에 분실신고를 해 절도범들의 카드사용을 방지해야 하며 소셜시큐리티 카드까지 잃었을 경우엔 소셜시큐리티 담당부서 핫라인(800-269-0271)으로 즉시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남가주 자동차 클럽(AAA)은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가장 기본적인 방범, 사고예방 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AA는 ▲혼잡한 주차장에서 절대 서둘지 말 것 ▲낮시간이라도 전조등을 켜놓고 운전할 것 ▲주차장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주차후 차문과 트렁크를 반드시 잠궈둘 것 ▲자동차 사고발생시 당황하지 말고 상대방에 관한 정보(차종, 차량번호, 운전자 이름 및 운전면허, 보험사 등)을 곰꼼히 챙길 것 등을 주문했다.
ed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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