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계 갱들과 연계해 LA한인타운에서 연쇄 강·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사전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20대 한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LA경찰국(LAPD)은 5일 주택침입강도와 노상강도,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ADW), 차량절도, 납치 등 최소 8건의 범죄행각을 벌인 혐의로 법원에서 사전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윈스턴 박(24·한국명 박한지)씨를 4일 알함브라의 친구 집에서 검거, LA카운티 형무소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0월 초 검거된 김봉기(37), 러셀 여(29)씨 등과 함께 한인타운에 사는 한인들을 겨냥해 범죄행각을 벌이는 한편, 라틴계 대니 몬토야(26) 등 라틴계 갱들과도 연계해 마약 밀수 및 밀매에도 손을 댄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5일 LA카운티뮤니시펄코트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그간의 도피행적을 감안해 보석금을 287만달러로 책정했다. 박씨에 대한 보석금 조정심리는 18일 열린다.
한편 LAPD는 박씨 외에도 범죄에 가담했던 한인용의자가 4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LAPD 관계자는 "한인 용의자들은 ‘코리안 크레이지스’ 또는 ‘아시안 크레이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범죄와 세력확장 등을 목적으로 라틴계 갱과 연대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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