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1만선-나스닥2천선 회복...향후 전망은 엇갈려
뉴욕증시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가 5일 1만선과 2,000선을 각각 돌파하면서 이날 급등이 증시 활황의 신호탄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놓고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증시 급등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그동안 움추러들었던 투자가들이 ‘지금이 주식 투자의 최적기’라는 생각으로 한꺼번에 몰려들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현 주가가 거의 바닥세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판단에서 펀드 매니저들의 자금이 증시로 몰려 들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4·5일 이틀간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식 거래량은 평소에 비해서 훨씬 많은 10억주를 넘어서고 있다.
’파내스탁’ 증권사의 앨런 에이커만 수석 증권분석가는 "일부 투자가들은 증시가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이 시기를 놓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장세에 대해서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12월은 주가가 한해중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불경기로 인한 기업 수익감소와 좋지 않은 경제지표로 인해 또 한차례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가 이틀간 급상승세를 타게된 주 요인은 ‘숏 셀러’(short seller)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숏세일은 투자가들이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처분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다시 구입해 ‘빚’을 갚고 그 차액을 챙기는 투자 방법으로 만일 주가가 상승할 경우 돈을 잃게 된다.
전문가들은 상당수 투자가들이 앞으로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숏 세일’을 했다가 예상을 뒤엎고 최근 상승장을 보이면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주식을 대거 매입해 5일 주가가 폭등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최근 3-4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이 경제회복에 앞서 나타난 건강한 경제 현상인지 아니면 숏 세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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