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카데나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이 오는 11일 조엘 왁스 전 의원의 정계은퇴로 공석중인 제2지구 LA시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막바지 표심잡기에 피치를 올리고있다.

현재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아시안 정치연대(80-20 Initiative)의 공식 지지를 받기도 한 카데나스 의원은 선거를 닷새 앞 둔 6일 본사를 방문, ▲경찰증원 ▲갱범죄 예방 ▲소방국 보강 ▲중소기업 진흥 ▲교육환경 개선 등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한인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파코이마에서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카데나스 의원은 "테러 이후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LA는 경험있고 능력있는 지도자를 원하고있다"며 "주 하원의 2인자로서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주 정부 예산을 관리했던 경험을 살려 LA와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데나스 의원은 이어 "초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지만 11남매에게 가정과 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준 부모님에게 늘 감사한다"고 밝히고 "온갖 역경을 헤치고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해 온 이민자의 아들임을 항상 잊지않고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2년전 샌퍼낸도 밸리지역의 중소업체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개발센터를 설립, 다양한 융자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던 카데나스 의원은 보궐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 중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스워스와 밴나이스, 노스할리웃, 파코이마 등 샌퍼낸도 밸리 북동부 지역을 포함하는 2지구 선거는 11일 오전 7시∼오후 8시 실시된다. 투표소 문의는 (888)873-1000 또는 (213)978-0444.